타이거리서치-핀루프 손잡다…한국 RWA 시장에 홍콩 자본 유입 신호탄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가 홍콩 실물자산 토큰화(RWA) 핀테크 기업 핀루프(Finloo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RWA 생태계에 중화권 자본과 기술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홍콩 RWA 시장을 겨냥한 공동 리서치와 교육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의 사업성 검토와 실행 전략 수립도 함께 추진하며, RWA 자산 발행부터 토큰화, 유통 모델 개발, 실제 활용 사례 발굴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양국 RWA 산업의 실질적 접점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핀루프는 홍콩 증시 상장사인 포선(Fosun)그룹 계열 포선 웰스 홀딩스(Fosun Wealth Holdings)가 육성한 핀테크 기업이다. 자체 RWA 발행·유통 플랫폼인 핀RWA(FinRWA)를 운영하며 홍콩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협력은 핀루프가 한국 기업과 맺는 첫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내년 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리서치는 2022년 설립 이후 글로벌 블록체인 재단과 기관을 대상으로 시장 분석과 전략 자문을 제공해 온 리서치 전문 기업이다. 학술회의 참여와 자체 출판물 발간 등을 통해 업계 내 신뢰도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이번 협력에 대해 한국 RWA 시장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중화권 투자자와 기관에도 국내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화(Cai Hua) 핀루프 최고경영자(CEO)는 타이거리서치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RWA 교육과 발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STO 제도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해외 RWA 전문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RWA 시장이 아시아 역내 자본 이동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