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 파장 국내 확산…업비트·빗썸 등 거래소 출금 주의보

Share
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 파장 국내 확산…업비트·빗썸 등 거래소 출금 주의보

국내 거래소, 바이낸스 출금 시 입금 주소·네트워크 확인 당부…자산 보호 위해 출금 제한 가능성 안내

빗썸 고객 6444명 개인정보 유출·프라뱅 1억원 피해…북한 연계 해킹 비중 89%로 확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8조원이 넘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보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은 바이낸스로 자산을 전송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필요시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최근 빗썸과 프라뱅에서도 보안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공격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1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디지털엑스 등 국내 거래소들은 바이낸스 해킹 사고 이후 투자자들에게 출금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국내 거래소, 바이낸스 출금 주의…자산 보호 조치 검토

국내 거래소들은 바이낸스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투자자 자산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의 특성상 출금 처리가 완료되면 거래를 취소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출금 전 상대 거래소의 입금 지원 여부와 지갑 주소, 이용 네트워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낸스의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입출금 지원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프라뱅 1억원 탈취…빗썸 고객·임직원 정보 유출

국내 거래소에서도 최근 보안사고가 잇따랐다.

가상자산 간 거래를 지원하는 프라뱅은 지난 10월 24일 해킹으로 약 1억원 규모의 자산 피해를 입고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프라뱅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인 핫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출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월렛은 거래소가 입출금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지갑으로,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보다 외부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빗썸에서는 10월 27일 사내 업무시스템 해킹으로 고객 6444명과 임직원 등 71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에는 성명과 연락처, 이메일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고팍스에서는 일부 이용자 계정에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가 있었지만,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대응해 고객 자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북한 연계 해킹 비중 15%에서 89%로 증가”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유력 배후로는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지목됐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공격이 북한 연계 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의 소행임을 뒷받침하는 온체인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자산 이동과 거래 내역을 의미한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 가운데 북한 연계로 추정되는 공격의 비중은 2021년 15%에서 현재 89%로 높아졌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북한 연계 가상자산 해킹의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업계 전반의 주요 보안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콜드월렛 80% 이상 보관 의무

국내에서는 2024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거래소의 이용자 자산 보호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용자가 맡긴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또 이용자 예치금은 은행에 보관해야 하며, 해킹 등 사고 발생 시 책임 이행을 위해 보험·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원화 거래소의 경우 원문에 제시된 준비금 최소 기준은 30억원이다.

이러한 규정은 바이낸스와 프라뱅 사례처럼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산 유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다.

거래소 보안 대응과 이용자 자산 보호가 핵심

이번 바이낸스 해킹 이후 국내 거래소들은 출금 관련 안내와 이상거래 감시를 통해 이용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다만 프라뱅의 가상자산 탈취, 빗썸의 개인정보 유출, 고팍스의 비정상 로그인 시도는 각각 사고 유형과 피해 여부가 다르다.

향후 주요 확인 사항은 바이낸스의 입출금 서비스 정상화 여부와 국내 거래소들의 출금 제한 조치, 추가 보안사고 발생 여부다.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공격에 대한 대응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른 고객 자산 보호체계의 운영 상황도 주목할 부분이다.

Read more

신한카드·하나카드, 결제시장 다변화 속도…블록체인 토큰 결제·달러 법인카드 확대

신한카드·하나카드, 결제시장 다변화 속도…블록체인 토큰 결제·달러 법인카드 확대

신한카드, 두나무 기와체인 활용해 오프라인 QR 토큰 결제 실증…임직원 대상 보안·인증 검증 하나카드, 달러페이 법인카드로 해외 결제 수수료 절감…기업 외화자금 활용 편의성 강화 국내 카드사들이 기존 신용카드 결제사업을 넘어 블록체인과 기업 외화결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한카드는 두나무와 협력해 디지털 지갑 기반 토큰 결제 기술을 검증하고, 하나카드는

By 리서치팀
두나무, 10일 ‘D-CON 2026’ 개최…여야 의원·전문가 모여 디지털자산 정책 논의

두나무, 10일 ‘D-CON 2026’ 개최…여야 의원·전문가 모여 디지털자산 정책 논의

서울 여의도서 제4회 디지털자산 정책 컨퍼런스…민병덕·박수민 의원,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참여 블록체인 산업 활용부터 글로벌 규제 대응까지 3개 세션…한국 디지털자산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제도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여야 국회의원과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자산

By 리서치팀
금융위 “디지털자산기본법 최대한 신속 추진”…11월 정부안 국회 제출 가능성

금융위 “디지털자산기본법 최대한 신속 추진”…11월 정부안 국회 제출 가능성

서나윤 가상자산과장 “입법 지연 비용 줄여야”…스테이블코인 결제·전자금융거래법 함께 검토 박민규 의원 “이달 중 정부안 제출 예상”…금융규제 샌드박스 실증·AI 에이전트 규율도 논의 금융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안 마련 과정에서 기존 전자금융거래법과의 연계, 이용자 보호 및 사업자 책임체계를 함께 검토하고

By 리서치팀
가상자산 5년간 700조원 해외 이동 추산…“법인 투자·파생상품 규제 개선 시급”

가상자산 5년간 700조원 해외 이동 추산…“법인 투자·파생상품 규제 개선 시급”

타이거리서치 “해외 거래 50% 국내 전환 시 2조5000억원 효과”…기관 참여 확대 필요성 제기 2027년 가상자산 과세 형평성 논란…AI 에이전트 결제·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도 과제 최근 5년여 동안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한 가상자산 규모가 약 70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 제한 등으로 투자 수요가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면서

By 리서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