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미국 증시 토큰화 시대 본격화... 블랙록 IVV·마이크론 규제 틀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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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파이낸스, 미국 증시 토큰화 시대 본격화... 블랙록 IVV·마이크론 규제 틀 안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미국 금융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온도 파이낸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스(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와 협력하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IVV) 및 마이크론(Micron) 주식의 토큰화 버전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기존 규제 환경 내에서 토큰화된 증권이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제시한 제3자 수탁 모델(Third-party Custody Model)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토큰화 증권들이 규제 사각지대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온도 파이낸스는 기초 자산인 ETF와 주식을 전통적인 미국 수탁 체계 내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된 토큰은 실제 기초 증권과 1대 1로 연동되며, 투자자는 기존 주식 보유자와 동일한 주주 권리와 보호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되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인 브로드리지와의 협업을 통해, 토큰 보유자들은 ProxyVote.com 플랫폼을 통해 의결권 행사, 발행사 소통, 규제 공시 확인 등 전통적인 주식 투자자와 다를 바 없는 완전한 거버넌스 기능을 제공받는다. 이는 토큰화된 자산이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기존 금융 시장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도 파이낸스 측은 이번 솔루션이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감사 및 책임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토큰화 자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RWA 시장이 초기 단계를 지나 제도권 금융과 본격적으로 결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토큰화 증권은 거래의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온도 파이낸스의 사례는 미국 내 상장 증권을 활용한 온체인 투자 솔루션이 규제 테두리 안에서 작동 가능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운용사와 기업들이 자사 자산의 토큰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제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효율성이 극대화된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서도 블랙록의 IVV와 같은 우량 자산을 규제 리스크 걱정 없이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이 블록체인을 통한 자산 디지털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온도 파이낸스의 이번 행보는 향후 전 세계 자산 토큰화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