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의문에도 발행 추진…글로벌 21개 금융사와 공동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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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의문에도 발행 추진…글로벌 21개 금융사와 공동 전선

골드만삭스·미쓰비시UFJ 등 참여…2027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 출시 목표

토큰화 예금·은행 간 공동 결제망 구축 병행…국제송금·기업 자금관리 시장 확대 검토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활용처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공동 발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미쓰비시UFJ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체계를 준비하는 동시에 자체 토큰화 예금과 은행 간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수요가 구체화되기 전에 관련 금융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0월 14일 디지털투데이가 인용한 코인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분야가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새로운 사업 기회가 형성될 가능성에 대비해 디지털 결제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개 금융기관 공동 참여…2027년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출시 추진

웰스파고는 지난 9월 1일 골드만삭스와 미쓰비시UFJ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원 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설립을 추진하며, 관련 거래 종결 조건이 충족되면 회사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출시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초기에는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고, 이후 유로화를 시작으로 주요 7개국(G7)의 다른 통화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활용 분야로는 국제송금과 디지털자산 결제 등이 제시됐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과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규제인 미카(MiCA)에 부합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웰스파고, 기업용 토큰화 예금 출시…국경 간 송금 실증

웰스파고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과 별도로 자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예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업·상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큰화 예금은 은행 예금에 대한 청구권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은행 예금 관계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자금 이전과 결제 기능을 활용하는 구조다.

웰스파고는 지난 8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간 교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7년에는 이용 고객과 대상 국가 및 통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샤프 CEO는 기업 자금 이동을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면 고객이 기존 은행 업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계좌 간 자금 이체와 국경 간 송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등과 토큰화 예금 공동 네트워크 구축

은행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결제망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웰스파고를 포함한 미국 대형 은행 4곳은 각 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을 서로 연결하는 공통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등이 참여하는 해당 시스템은 미국 결제기관 클리어링하우스가 운영할 예정이며,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개별 은행이 구축한 토큰화 예금 시스템을 연결해 금융기관 간 자금 이동과 결제 기능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3분기 순이익 6% 증가…디지털 금융 기술투자 확대

웰스파고의 2026년 3분기 순이익은 59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억7000만달러로 2% 늘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를 기록했다.

기술·통신·설비 관련 비용은 14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샤프 CEO는 개인과 기업 고객을 위한 기존 결제서비스와 디지털 결제 관련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병행…실제 수요 확보가 핵심

웰스파고의 디지털자산 사업은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자체 토큰화 예금 서비스, 은행 간 공동 결제 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회사 경영진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곧바로 사업 수익으로 연결될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핵심 변수는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 공동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 가동 여부다. 특히 국제송금과 기업 자금관리 분야에서 실제 이용 고객과 거래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웰스파고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사업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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