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테이블코인 의료비 결제 실증 성공…외국인 환자 결제하고 병원은 원화로 받는다
KSNET과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국내 원화 정산 체계 검증…서울 의료기관서 시범거래 완료
병원·국내 참여기관 디지털자산 직접 보유 없이 결제 가능…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 추진
신한은행이 외국인 환자의 스테이블코인 의료비 결제를 국내 의료기관의 원화 정산으로 연결하는 결제 시스템 실증을 완료했다. 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한 대금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국내 병원에 원화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관이 직접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0월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결제사업자 KSNET과 공동으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의료비 결제·정산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해외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는 시범거래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국인은 스테이블코인 결제…국내 병원은 원화로 정산
이번 결제 시스템의 핵심은 해외에서 발생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원화 정산체계와 연결하는 것이다.
외국인 환자가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의료비를 지급하면 해외 규제사업자가 해당 자산을 법정화폐로 환전한다.
이후 환전된 자금이 국내로 송금되고, KSNET이 의료기관에 원화로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해외 결제대금 수취와 국내 원화 정산을 위한 금융 인프라의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결제·정산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병원은 디지털자산 보유 불필요…기존 금융시스템 활용
이번 실증의 특징은 의료기관과 국내 참여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유하거나 거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외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지만 국내 의료기관은 기존 방식대로 원화를 지급받는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별도로 디지털자산 지갑을 개설하거나 스테이블코인을 관리할 필요 없이 새로운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외국인 환자 역시 자신에게 익숙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의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금융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해외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결제부터 정산까지 전자기록…거래 투명성 확보 기대
신한은행과 KSNET은 이번 실증에서 결제와 정산 과정의 모든 거래 내역을 전자적으로 기록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외국인 환자의 결제부터 해외 법정화폐 환전, 국내 송금, 의료기관에 대한 원화 지급까지 거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방식이 결제 과정의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업은 시범거래를 통한 기술·업무 연계 실증으로, 상용 서비스 출시 여부나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발굴 확대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기존 금융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의료비 결제 실증 역시 해외에서 발생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를 국내 금융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관련 기술과 금융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금융서비스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원화 정산 연계…상용화 여부 주목
이번 실증은 해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서도 국내 의료기관은 기존 원화 정산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국내 금융기관의 대금 수취·정산 기능을 분리해 연결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서비스와 디지털자산 결제의 접목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주요 변수는 실제 상용 서비스 전환 여부와 해외 결제사업자 및 국내 금융기관 간 시스템 연계 확대다.
신한은행과 KSNET이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의 의료비 결제 서비스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