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총괄 패트릭 위트 사임…클래리티법 입법 지연 속 지도부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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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총괄 패트릭 위트 사임…클래리티법 입법 지연 속 지도부 공백

트럼프 행정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 퇴임…국방부 파견 근무 종료 후 민간부문 이동

클래리티법 상원 절차 난항…데이비드 삭스·해리 정 이어 핵심 인사 이탈

미국 백악관의 디지털자산 정책을 담당해 온 패트릭 위트(Patrick Witt)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가 사임하고 민간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위트 이사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포괄적인 규제체계 마련을 위한 클래리티법(CLARITY Act) 논의에서 핵심 정책 자문역을 맡아왔다. 법안의 의회 처리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자문위원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직원까지 퇴임하면서 지도부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10월 15일(현지시간)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위트 이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험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민간부문에서 미국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책 업무 종료

위트 이사는 국방부 소속으로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에 파견돼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위트 이사의 임시 파견 근무 기간이 만료됐다고 확인했다.

위트 이사는 퇴임 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것이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향후 민간부문에서 미국의 기술 발전을 계속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민간기업 합류 여부나 향후 직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美 클래리티법 상원 처리 난항…포괄적 규제체계 마련 지연

위트 이사는 백악관에서 디지털자산 시장구조화법으로 불리는 클래리티법의 입법 논의에 참여해 왔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법안이다.

그러나 미국 상원은 지난 9월 클래리티법에 대한 토론종결동의를 가결하는 데 실패했다.

토론종결동의는 상원에서 법안에 대한 토론을 마무리하고 후속 표결 절차로 진행하기 위한 의회 절차다.

해당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이번 의회 회기 안에 클래리티법 심사가 추가로 진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위트 이사는 이 과정에서 백악관의 핵심 정책 자문역으로 활동했으나,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퇴임하게 됐다.

데이비드 삭스·해리 정 이어 퇴임…자문위원회 인력 공백

위트 이사의 사임으로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의 지도부 공백이 확대됐다.

앞서 백악관에서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삭스는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해리 정 부국장도 지난 7월 퇴임했으며, 위트 이사는 자문위원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직원이었다.

이보다 앞서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맡았던 보 하인스는 2025년 8월 퇴임을 발표했다.

하인스는 퇴임 후 몇 주 만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전략 고문으로 합류했다. 이후 테더의 미국 사업 확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 가상자산 정책, 후임 인선과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 주목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는 주요 정책 담당자들이 연이어 퇴임하면서 인력 공백을 맞게 됐다.

특히 위트 이사가 참여했던 클래리티법은 지난 9월 상원 절차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다만 위트 이사의 공식 퇴임 사유로 확인된 것은 국방부 파견 근무 기간 만료다. 따라서 클래리티법의 입법 지연이 직접적인 사임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의 후임 인선과 클래리티법의 의회 처리 여부다. 핵심 정책 담당자들의 연이은 퇴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업무를 어떤 인력과 조직을 중심으로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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