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IP도 온체인으로…데이원드림·소니움, 글로벌 토큰화 시장 공략
웨이비스트 기반 아티스트·공연 IP 토큰화…K콘텐츠 현금흐름 온체인 금융과 연결
소니그룹 이더리움 레이어2 ‘소니움’과 협력…제작비 조달·글로벌 투자 접점 확대
K팝 지식재산권(IP)이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금융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데이원드림이 소니그룹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소니움(Soneium)’과 손잡고 아티스트·공연·콘텐츠 IP를 토큰화해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사업에 나선다.
데이원드림은 29일 K팝 IP 토큰화 플랫폼 ‘웨이비스트(WAVIST)’를 중심으로 소니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원드림이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IP와 실물자산 토큰화 역량에 소니움의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결합하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다.
공연·콘텐츠 수익을 ‘온체인 금융상품’으로
웨이비스트는 데이원드림 자회사 플렛지가 구축한 K팝 IP 토큰화 플랫폼이다. 공연과 콘텐츠, 아티스트 IP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블록체인 기반 금융구조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인 가상자산 상품처럼 토큰 가격 상승이나 거래 수수료에 수익구조를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K팝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상품을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연이나 콘텐츠 사업에서 발생하는 특정 수익을 독립적인 투자 단위로 구성하고 발행·정산 기록을 온체인에 남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작사는 판권이나 IP 자체를 매각하지 않고도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웨이비스트는 지난 5월 K팝 IP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노트를 발행하고 최종 상환과 소각까지 전 과정을 온체인으로 처리했다. 데이원드림은 이를 엔터테인먼트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금융구조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소니움과 결합…K콘텐츠 글로벌 유통망 확대
소니움은 소니그룹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창작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엔터테인먼트와 IP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온체인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원드림은 음악 제작·퍼블리싱부터 영상 콘텐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IP 커머스까지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비투비(BTOB), 이채연, MEMI, 2F 등의 매니지먼트와 공연·IP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웨이비스트를 활용해 K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온체인 상품 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상품화 과정에서는 해당 국가의 규제와 투자자 적격 요건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종훈 웨이비스트 RWA 리드는 이번 협력이 RWA와 IP, K팝이 결합하는 지점이라며 IP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쿠마가이 유지 소니움 프로토콜 총괄도 엔터테인먼트 IP는 실물가치를 온체인으로 이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창작자와 IP 보유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K팝 IP 토큰화가 단순한 블록체인 실증을 넘어 안정적인 투자상품과 글로벌 자금조달 구조로 정착할 수 있느냐다. 실제 공연·콘텐츠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투자자 권리를 얼마나 투명하게 연결하고, 국가별 증권·디지털자산 규제를 충족하느냐가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