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6 개막…아서 헤이즈, AI 에이전트 결제 네트워크 ‘FLOP’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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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 2026 개막…아서 헤이즈, AI 에이전트 결제 네트워크 ‘FLOP’ 공개

연사 330명·120개 세션…기관금융·스테이블코인·온체인 금융·AI×웹3 집중

GPU 연산 제공하면 토큰 보상…AI가 자원 구매·서비스 결제하는 ‘에이전트 경제’ 제시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가 서울에 집결한 ‘KBW 2026 with Upbit’가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의 화두는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기관금융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로 확장된 디지털금융 인프라다. 특히 아서 헤이즈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AI 에이전트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화폐·결제 네트워크 ‘플롭(FLOP)’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팩트블록은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KBW 2026 메인 컨퍼런스를 개막했다. 행사는 10월 1일까지 진행되며 메인 컨퍼런스 연사 290명과 업비트 인스티튜셔널 서밋 40명 등 총 330명이 120개 세션에 참여한다. 행사 티켓은 개막 전인 28일 매진됐다.

아서 헤이즈, AI가 직접 쓰는 ‘FLOP’ 구상 공개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다.

아서 헤이즈 CIO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화폐·결제 네트워크 FLOP을 공개했다. 참여자가 GPU 연산 자원을 제공하면 토큰으로 보상하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이용해 필요한 연산 능력을 구매하거나 다른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거래하는 구조다.

사람이 직접 결제 버튼을 누르는 기존 경제활동과 달리 AI가 스스로 필요한 자원을 판단하고 구매·지급하는 ‘에이전트 경제’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KBW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 결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온체인 금융이 사람 간 거래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AI 사이의 경제활동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다.

메타마스크도 ‘지갑’ 넘어 금융 OS로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이자 메타마스크 회장 겸 CEO는 메타마스크를 가상자산 지갑에서 새로운 금융 운영체제(OS)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주식 등 다양한 디지털금융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설명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금융자산 토큰화와 기관자금 유입을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가상자산 사이클이 역대 가장 큰 사이클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더리움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관 진입 본격화…‘매매’에서 발행·수탁·결제로

KBW 2026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기관금융이다.

박위익 팩트블록 대표는 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산업의 관심이 단순 매매에서 자산 발행과 보관, 결제, 권리관리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기관뿐 아니라 기술기업과 법률·회계 전문가, 인프라 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글로벌 자본의 국내 시장 접근성과 원화 연결성, 한국에서 검증된 기술·인프라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제프 얀 하이퍼리퀴드 랩스 CEO,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수석부사장 겸 크립토 총괄, 유발 루즈 캔톤 공동창업자 겸 CEO, 마이크 벨시 비트고 공동창업자 겸 CEO, 보 하인스 테더 USA CEO 등도 연사로 참여한다.

결국 KBW 2026이 보여주는 변화는 블록체인 산업의 경쟁축이 ‘어떤 코인이 오르느냐’에서 ‘어떤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의 온체인 진입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이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시장까지 현실적인 논의 대상으로 등장하면서 블록체인이 차세대 금융·결제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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