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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탁결제원, 3200억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STO·보안까지 전면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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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6-10-08T23:29:53.000Z
- Updated: 2026-10-08T23:29:53.000Z
- Author: 리서치팀
- Tags: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자본시장인프라 #토큰증권 #STO #STO총량관리 #디지털증권 #전자증권 #청산결제 #증권결제 #증권파이낸싱 #금융IT #금융보안 #재해복구 #DR #AIOCR #LGCNS #디지털자본시장 #블록체인금융

## 15년 만에 코어시스템 전면 교체…발행·등록·청산결제·증권파이낸싱 재구축

## STO 총량관리시스템 신설·2시간 이내 재해복구…2029년 2월 개통 목표

한국예탁결제원이 약 32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전면 교체한다. 주식·채권 등 증권의 발행과 등록, 청산·결제를 담당하는 기간계 시스템을 15년 만에 재구축하고 토큰증권(STO) 총량관리와 보안·재해복구 체계까지 한꺼번에 강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사업’ 시스템통합(SI) 본입찰에 들어갔다. 사업예산은 약 3177억원으로, 2025년 시작해 올해 7월 개통한 1단계 사업비 715억원의 약 4.4배에 달한다.

### 1경원대 자산 관리…자본시장 ‘최종 원장’ 다시 만든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예탁결제원이 담당하는 시스템의 성격 때문이다.

예탁결제원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주식·채권 등 증권의 발행과 등록, 결제, 권리관리 등을 지원하는 핵심 시장 인프라 기관이다. 단순한 업무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의 주요 기록과 결제 기능을 담당하는 코어 인프라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에 가깝다.

기사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2020년 5846조원에서 올해 5월 1경1381조원으로 증가했다. 주식 투자자 역시 1500만명에 육박하면서 처리해야 할 거래와 데이터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7월 목표 시스템 설계를 위한 컨설팅을 마쳤으며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2029년 2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 발행·등록부터 청산결제까지 ‘코어’ 전면 재구축

2단계 사업에서는 증권 발행·등록, 청산결제, 증권파이낸싱 등 핵심 업무 시스템이 최신 IT 환경에 맞게 다시 구축된다.

계좌 처리 성능은 분당 2000건 수준으로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 광학문자인식(AI-OCR)을 적용해 일부 업무의 자동화도 추진한다.

대국민 서비스도 손질한다.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 등을 포함한 대국민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데이터 플랫폼과 IT 인프라를 동시에 재구축할 예정이다.

핵심은 단순히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데이터와 증권 업무를 하나의 차세대 환경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

### STO 총량관리시스템 신설…토큰증권 시대 대비

이번 사업에는 토큰증권 시장을 위한 인프라도 포함된다.

예탁결제원은 ‘STO 총량관리시스템’을 신설해 분산원장에서 발행되는 토큰증권의 전체 발행량과 권리관계를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과 연결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토큰증권은 기존 증권의 권리를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방식인 만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관리되는 기록과 제도권 자본시장의 증권 원장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향후 토큰증권 대상이 조각투자를 넘어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확대될 경우 발행량과 투자자 권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중앙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금융 보안도 핵심…‘2시간 이내 복구’ 체계 구축

보안과 업무 연속성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사이버 공격과 생성형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예탁결제원은 차세대 시스템에 보다 강화된 보안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핵심 서비스를 2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는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한다. 자본시장 거래가 장시간 중단될 경우 증권사와 투자자뿐 아니라 결제 시스템 전체로 문제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장애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 3200억 SI 수주전…LG CNS 참여 여부도 관심

IT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의 SI 사업자 선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유찰 이후 LG CNS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LG CNS가 2단계 사업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는 업계 전망이며 실제 사업자는 입찰과 평가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사업은 1경원대 규모의 증권 데이터를 기존 업무 중단 없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해야 하는 만큼 구축 경험과 안정적인 전환 능력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탁결제원의 3200억원 규모 차세대 사업은 단순한 노후 전산시스템 교체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재설계라는 의미가 있다. 기존 주식·채권 결제 시스템부터 STO 총량관리, AI 업무자동화, 데이터 플랫폼, 사이버보안과 재해복구까지 하나의 차세대 인프라로 연결하는 만큼 2029년 새로운 시스템의 안정적인 개통 여부가 향후 디지털 자본시장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