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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큰증권 시장 선점 나선 자산운용사들…미래에셋·신한·한화, 토큰화 펀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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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6-10-13T02:18:08.000Z
- Updated: 2026-10-13T02:18:08.000Z
- Author: 리서치팀
- Tags: #토큰증권 #STO #토큰화펀드 #자산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UIDL #블랙록BUIDL #온도파이낸스 #플룸네트워크 #MMF토큰화 #ETF토큰화 #채권토큰화 #RWA #블록체인금융 #온체인결제 #금융위원회 #디지털자산

## 미래에셋, 글로벌 ETF 토큰화 추진…신한운용은 원화 MMF 기반 ‘K-BUIDL’ 구상

## 금융위 STO 로드맵에 기관 사모펀드·채권 포함…온체인 결제·담보 활용이 핵심 과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토큰화 펀드가 새로운 자산운용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토큰증권(STO) 사업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과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토큰증권 제도화 정책에 맞춰 기존 금융상품을 디지털자산 시장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10월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금융기관의 토큰화 사업 확대와 금융위원회의 제도화 로드맵에 대응해 상품 구조 설계와 기술 검증에 나서고 있다.

토큰화 펀드는 펀드의 수익증권이나 지분에 관한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에 기록·관리하는 금융상품이다. 거래 기록의 투명성을 높이고 스마트계약을 통해 일부 관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금융위, 기관 사모증권부터 토큰화…공모·온체인 결제로 확대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발표한 토큰증권 정책방향에서 단계별 시장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1단계에서는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펀드·채권과 비상장주식의 신탁방식 토큰화, 공모 조각투자증권 토큰화를 추진한다. 이후 2단계에서 공모증권으로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온체인 결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온체인 결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산 이전과 대금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 미래에셋, 온도파이낸스 협력…ETF 토큰화 사업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홍콩·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활용해 토큰화 금융상품의 구조 설계와 실행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블록체인 금융기업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TF 토큰화, 온체인 자산운용 인프라, 글로벌 디지털 투자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토큰화 대상은 MMF와 단기채권형 상품을 비롯해 인공지능(AI)·방산 테마형 ETF, 커버드콜 등 수익형 상품이다. 특히 유동성이 높은 단기 금융상품을 온체인 담보와 자금 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 검증한 사업 구조를 향후 국내 토큰화 시장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신한운용 ‘K-BUIDL’ 추진…한화·한국투자도 상품 검토

신한자산운용은 원화 단기채권과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화 펀드 ‘K-BUIDL’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인 BUIDL을 참고한 것으로, 원화 MMF형 상품을 디지털자산 시장의 기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8월 플룸네트워크(Plume Network)와 원화 표시 토큰화 펀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화 초단기채 관련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고 역외 시장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MMF·단기 국공채, ETF, 대체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토큰 발행 이후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토큰화가 기초자산의 유동성을 자동으로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가치평가와 환매 조건 등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을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한국투자증권 등 계열사와 협력해 채권형 펀드와 ETF의 토큰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 글로벌 토큰화 펀드 확산…업무 자동화·운영 효율성 주목

해외에서는 2021년 프랭클린템플턴이 정부 MMF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BENJI를 출시한 이후 토큰화 펀드의 상품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026년 10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토큰화 시장 진출과 역외·사모형 상품 확대 움직임을 분석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펀드 지분을 토큰화하면 투자자의 보유 내역과 이전 기록을 디지털 원장에 관리하고 스마트계약으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향후 경쟁력은 상품 출시뿐 아니라 투자자 인증, 거래 제한, 수탁·회계 관리 등 운영체계 구축에 달릴 전망이다. 특히 초기 사모펀드와 단기채권 중심의 토큰화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는지, 이후 공모상품과 온체인 결제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