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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큰증권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KB·신한·하나증권, STO 사업 전략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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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6-10-14T04:16:27.000Z
- Updated: 2026-10-14T04:16:27.000Z
- Author: 리서치팀
- Tags: #토큰증권 #STO #토큰증권제도화 #STO시장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증권사STO #토큰증권발행 #토큰증권유통 #채권토큰화 #펀드토큰화 #RWA #실물자산토큰화 #블록체인금융 #캔톤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온체인결제 #디지털자산기본법 #금융위원회

## 2027년 2월 STO 제도 시행 앞두고 채권·펀드·조각투자 시장 확대…증권사별 발행·유통 인프라 경쟁

## KB증권 글로벌 네트워크, 신한투자증권 채권 토큰화, 하나증권 발행지원 집중…상품 확보·투자 수요가 승부처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KB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이 서로 다른 사업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조각투자 중심이던 토큰증권 사업이 채권과 펀드 등 전통 금융상품으로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경쟁도 블록체인 기술 확보에서 상품 구조화와 발행·유통 역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투자자 대상 금융상품과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계가 주요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월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하위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2027년 2월 제도 시행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초기 단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 채권·펀드와 신탁방식 비상장주식,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공모증권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결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토큰증권은 증권의 권리 정보를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에 기록·관리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STO 전용 금융투자업 인가를 도입하지 않아 기존 증권사도 인가받은 업무 범위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 KB증권, 채권·펀드 중심 플랫폼 고도화…해외 기관시장 연결

KB증권은 기존 STO 플랫폼을 회사채와 펀드, 신탁수익증권 등 정형증권까지 수용하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상품별 발행·계좌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심사와 시스템 운영 효율화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시장 연계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캔톤재단·웨이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투자자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큐리타이즈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옵티미즘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와 연결되는 사업 기반도 모색하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국채 RWA·토큰화 펀드 사업 강화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토큰화와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연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채권 구조화와 인수·중개, 계좌관리를 담당하고 신한자산운용이 토큰화 펀드 등 기초상품을 공급하는 협력 구조다.

토큰증권 인프라 이니셔티브 PULSE를 비롯해 캔톤·솔라나·카이아·플룸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더퓨즈와 한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 '스테이블본드(Stablebond)'의 국채 중개 및 실물자산 관리 지원에 나섰다. 카이아 측과는 채권 기반 RWA 상품 'Yield5'를 협의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뮤직카우인베스트와 음원 지식재산권(IP) 펀드 운용사 계약을 체결하며 비정형자산 분야로도 사업을 넓혔다.

### 하나증권, 조각투자 경험 활용…외부 발행사 지원 확대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에 상품 구조 설계와 투자자 모집, 계좌관리 등을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기업 데이터젠과 협력해 한돈 투자계약증권 1호의 설계 및 발행 자문을 수행한 경험이 대표적이다. 해당 상품은 토큰증권은 아니지만, 비정형자산의 증권화 경험을 STO 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증권 발행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외부 발행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발행·유통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 테스트베드 참여와 금융보안원 협력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점검해 왔다.

### STO 시장 확대 변수는 반복 발행·유통 수요·결제 인프라

증권사들의 사업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실제 수익 창출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최종 경쟁력이 반복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상품과 실질적인 투자자 수요를 확보하는 능력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형증권까지 제도화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온체인 결제가 구현되면 결제대기성 현금과 단기 유휴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가 우선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STO 제도 시행 이후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는 하위법규 확정, 실제 상품 발행 실적, 기관·개인투자자 수요, 발행·유통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이다. KB증권의 글로벌 기관 네트워크, 신한투자증권의 채권 토큰화, 하나증권의 외부 발행지원 사업이 실제 수익모델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