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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낸스 8조4000억원 해킹 충격…블록체인보다 거래소 출금 권한·보안체계가 문제
- URL: https://stolink.net/bainaenseu-8jo4000eogweon-haeking-cunggyeog-beulrogceinboda-georaeso-culgeum-gweonhan-boancegyega-munje/
- Published: 2026-11-02T21:50:10.000Z
- Updated: 2026-11-02T21:50:10.000Z
- Author: 리서치팀
- Tags: #바이낸스 #바이낸스해킹 #가상자산해킹 #암호화폐해킹 #북한해킹조직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보안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빗썸 #콜드월렛 #핫월렛 #개인키보안 #가상자산탈취 #가상자산피해보상 #이용자보호기금 #금융위원회 #사이버보안 #가상자산이용자보호

## 북한 해킹조직에 63억달러 규모 가상자산 탈취…국내 거래소도 콜드월렛·출금 승인 보안 중요성 부각

## 바이낸스 고객 손실 전액 부담 방침…국내 5대 거래소 보험·준비금 1854억원, 피해 전액 보장은 불확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되면서 거래소 보안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의 핵심은 블록체인 자체의 취약점이 아니라 가상자산을 이동시키는 권한과 출금 관리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거래소의 보안 수준과 도난 자산 회수, 투자자 피해보상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1월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북한 해킹조직의 공격으로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피해를 입었으며, 고객 손실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블록체인 원장은 정상…출금 권한 탈취가 핵심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분산 기록해 위변조를 어렵게 만드는 기술이지만 거래소의 내부 시스템과 자산 이동 권한까지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조재우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이번 사고가 블록체인 자체를 침해한 사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커가 가상자산을 이동시킬 권한을 확보하면 블록체인에서는 해당 출금이 유효한 거래로 처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개인키 관리와 출금 승인 절차가 중요한 보안 요소로 지목됐다.

### 업비트도 2019년 580억원 탈취…국내 거래소 위험 상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역시 해킹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9년 업비트에서는 북한 해킹조직에 의해 당시 시세로 약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된 바 있다.

국내 거래소는 고객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하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으로 자산을 옮기는 과정에서는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콜드월렛에 보관된 자산도 이동에 필요한 비밀번호나 권한이 탈취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출금 승인 이후 짧은 시간에 거액이 이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 출금 실시간 탐지와 자동 차단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도난 코인 추적 가능해도 회수는 별개

블록체인에는 가상자산 이동 기록이 남지만 해당 지갑의 실제 소유자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커의 지갑 주소를 확인하더라도 개인키가 없다면 자산을 강제로 이전하기 어렵다.

김 교수는 해커가 탈취 자산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하거나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면 추적에 시간이 걸리며, 현금화 이후에는 회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동결과 실제 반환도 구분해야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 발행사가 없지만 거래소로 이동한 자산은 해당 계정의 동결을 통해 회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테더 등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자산을 동결할 수 있으나 피해자에게 반환하려면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

### 바이낸스 부족 자산 약 95% 충당…국내 보상 여력은?

바이낸스는 고객 손실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1일 기준 부족해진 가상자산의 약 95%를 회사 자금과 이용자보호기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는 탈취된 가상자산을 직접 회수한 것과는 다른 조치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에 따라 거래소가 고객 가상자산 가치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자산 가치의 5% 이상에 해당하는 보험이나 준비금도 확보해야 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보험 보상한도와 준비금은 총 1854억원이다.

다만 이러한 보험과 준비금이 해킹 피해 전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자체도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거래소 해킹에 대한 책임이 거래소에 있더라도 피해 규모가 회사의 보상 능력을 초과하면 고객이 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금융권 연쇄 해킹과 직접 연관성 확인 안 돼

이번 바이낸스 해킹과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말부터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랐으며, 10월 21일에는 북한 인터넷주소(IP)를 통한 대규모 접근 시도가 포착됐다.

다만 보안업계는 바이낸스 공격이 특정 거래소를 겨냥한 계획적 공격인 반면 국내 금융권에서는 여러 금융회사의 시스템 취약점을 탐색한 정황이 나타나는 등 공격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11월 5일 전 금융권의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핵심 점검 사항은 바이낸스의 고객 손실 보상 이행과 탈취 자산 회수 여부, 국내 거래소의 출금 권한 관리 및 이상 거래 차단 체계다. 금융당국이 예정된 회의에서 어떤 해킹 대응 방안을 마련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