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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쇼핑·예약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블랙록 “기계 중심 디지털 경제 부상”
- URL: https://stolink.net/aiga-syoping-yeyaghago-seuteibeulkoineuro-gyeolje-beulraegrog-gigye-jungsim-dijiteol-gyeongje-busang/
- Published: 2026-10-22T03:27:06.000Z
- Updated: 2026-10-22T03:27:06.000Z
- Author: 리서치팀
- Tags: #AI에이전트 #스테이블코인 #AI결제 #에이전틱커머스 #AgenticCommerce #블랙록 #BlackRock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코인베이스 #x402 #오픈AI #구글AP2 #스트라이프 #블록체인결제 #디지털자산 #토큰화 #초소액결제 #AI금융

## AI 에이전트, 상품 구매부터 여행 예약·초소액 결제까지 수행…USDC 등 디지털자산 활용 확대

## 코인베이스 x402·구글 AP2·오픈AI ACP 등 결제 표준 경쟁…블록체인 수요 증가 가능성 주목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해 상품을 구매하고 여행을 예약하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AI가 외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초소액 비용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구조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디지털자산이 AI 에이전트의 거래와 정산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10월 21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은 '머신 네이티브 경제: 디지털자산은 지능, 커머스, 컴퓨트를 어떻게 연결하는가' 보고서에서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디지털 경제의 거래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메타 '뮤즈' 22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AI 에이전트 확산

메타가 지난 9월 미국에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는 출시 22일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넘어섰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추정에 따르면 챗GPT가 같은 기록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56일이었다.

스타트업 인스팅트(Instinct)도 앱 설치 없이 왓츠앱이나 문자메시지로 지시하면 예약과 답장 등을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대받은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서도 기업가치가 몇 주 사이 1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상승했으며, 지난 9월에는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를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I 서비스가 대화형 챗봇에서 전문 업무 수행을 거쳐 실제 예약과 구매를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아마존은 차단, 월마트는 협력…전자상거래 경쟁구도 변화

AI 에이전트 확산은 기존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20일 이용약관 위반을 이유로 뮤즈가 자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반면 월마트는 뮤즈의 유통 파트너로 참여했다.

여행·숙박 플랫폼인 익스피디아와 에어비앤비, 부킹홀딩스도 AI 에이전트가 예약을 직접 처리하면 기존 중개 플랫폼의 역할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실제로 9월 23일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9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아마존 주가는 내리고 월마트 주가는 상승했다.

### 블랙록 “AI는 기계의 지능, 디지털자산은 기계의 화폐”

블랙록은 AI와 디지털자산이 기계가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를 활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문장을 작은 단위인 토큰으로 나누고 이를 숫자로 변환해 연산한다.

블록체인 역시 현금과 증권, 펀드 지분 등 자산에 대한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고 분산원장에 기록한다.

두 기술의 토큰화 방식은 기술적으로 다르지만, 정보를 기계가 읽고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는 기능적 유사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이러한 특성이 AI 에이전트가 자산의 잔액과 거래 조건을 확인하고, 승인된 거래를 실행한 뒤 정산 결과를 검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I 모델 36개 실험…결제는 스테이블코인, 가치저장은 비트코인 선호

블랙록은 비트코인정책연구소(BPI)가 실시한 AI 모델의 화폐 선택 실험도 소개했다.

연구진은 36개 AI 모델에 화폐 선택이 필요한 상황을 총 9072차례 제시했다.

그 결과 AI 모델들은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장기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용 화폐,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자산으로 활용되는 AI 기반 디지털 경제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됐다.

다만 블랙록은 해당 결과가 실제 AI 에이전트의 거래 행동이 아닌 시뮬레이션 응답이라는 한계를 명시했다.

### 코인베이스 x402부터 구글 AP2까지…AI 결제 표준 개발 경쟁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면 외부 서비스 이용료를 지급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가 필요하다.

블랙록은 기존 결제망이 계정 개설과 인증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을 요구하고, 초소액 거래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크며, 정산과 거래 확정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표준도 등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x402는 HTTP 402 결제 필요 코드를 활용해 AI가 서비스 요청과 동시에 비용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초기에는 USDC가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다.

스트라이프와 템포의 MPP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결제수단을 활용한 정산을 지원한다.

스트라이프와 오픈AI의 ACP는 판매자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의 AP2는 사용자의 결제 승인 사실을 암호학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비자의 TAP는 거래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인지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앤트로픽의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데이터·도구를 연결하고, 구글의 A2A는 서로 다른 에이전트 간 통신을 지원한다.

### 2500달러 여행 예약도 AI가 처리…기계끼리 초소액 결제

블랙록은 AI 에이전트가 여행 예약을 수행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용자가 2500달러의 예산 안에서 여행을 예약하라고 지시하면 AI 에이전트는 일정과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 에이전트에 항공권과 숙박시설 조사를 맡긴다.

이 과정에서 유료 항공·숙박 데이터 API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x402를 통해 지급하고 블록체인에서 정산한다.

이후 주 에이전트는 ACP를 이용해 항공사와 호텔의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 예약을 완료하고 일정표와 영수증을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예약 과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외부 서비스 사이에서 반복적인 소액 결제가 발생하는 구조다.

블랙록은 이러한 기계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안정성과 24시간 결제 기능을 바탕으로 주요 지급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 스테이블코인 시총 3000억달러 돌파…블록체인 수혜는 조건부

블랙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조정 거래량은 11조달러를 초과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연간 결제액과 비슷한 범위에 들어섰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대가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자체 코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무허가형 네트워크에서는 거래가 늘어나면 블록 공간과 검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네이티브 자산에 돌아가는 경제적 가치는 네트워크별 수수료 체계와 스테이킹, 가스비 대납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서클의 결제 전용 블록체인 아크(Arc)는 USDC를 가스 자산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이 경우 네트워크 이용이 증가하면 USDC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구조다.

###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의 핵심 이용자 될까

블랙록은 AI 에이전트 확산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의 이용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지갑 주소와 복구 문구, 가스비,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절차가 일반 이용자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기계가 처리할 수 있는 거래정보와 규칙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작동하는 결제망에서 소액 거래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템포 관계자는 향후 약 10년 동안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사람의 거래가 더 큰 비중을 유지할 수 있지만, 거래 건수에서는 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가 상품 구매와 예약, 데이터 사용료 결제까지 담당하는 환경이 확산한다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도 넓어질 수 있다.

다만 AI 결제 표준의 실제 보급과 이용자 승인체계, 결제비용, 기존 금융망과의 연동 수준 등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